그리움

그리움의 형벌로 지새운다

비Rain 2007. 1. 12. 23:50

 

 

그리움의 형벌로 지새운다 / 비

 

 

당신이 가고 없는

텅 빈 자리엔

외로움이 길게 누워 있다.

 

아름답고

황홀했던 시간들이

이렇게도 가슴 아풀줄이야,

 

살을 에이는 듯한

차가운 칼 바람이 부는

길고 긴 불면의 겨울밤을

 

모질고 모진

그리움의 형벌로

꼬박 지새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