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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쓰는편지

여보!

 

 

여보 / 비(Rain)

 

 

 

 

 

 

한여자가

키 크고 속없고 나이도 어린

성질 급한 남자를 만나 딸 아들을 낳고 벌써 25년을 살았다.

사업에 실패하고 3년여를 방황 할때도 변함 없이 내 곁에 있어준 여자.

언젠가 싸울때 울면서 내가 당신 만나서 못한게 뭐가 있느냐고

"아들을 못 낳았어 딸을 못낳았어 사업 뒷바라지를 안했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대답했던 걸로 기억난다.

"그거 다른 여자들도 다 하고 살어~~~~"(ㅁ ㅗ ㅅ,ㄷ ㅗ ㅣ ㄴ, ㄴ ㅓㅁ)

아들도 못낳고 딸도 못낳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ㅎㅎㅎ

지금 돌아 보니 억지도 많이 부리고 윽박지르고 화도 많이 내면서 살았다.

여보!

미안해

그걸 다 받아 주면서

25년을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

 

봉 해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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