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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은행잎 편지

 

 

 

 

은행잎 편지/비(Rain)

 

 

 

그리움을 따라 창 넓은 그 찻집에 갔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꼬깔 쓴 등불 밑에 앉아 서럽게 울던 가슴을 보았습니다.

밖이 훤히 내다 보이는 넓은 창문에 전화번호가 적힌

노오란 은행잎 편지를 써 붙여 놓고 왔습니다. 

혹시 당신 다녀 가실까봐,

은행잎이 샛 노오랗게 물드는 가을이면

당신이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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