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빨간 우체통 비Rain 2008. 1. 16. 14:01 빨간 우체통/비(Rain) 기약이 없는 기다림이였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가슴에 멍이 들더니 온몸에 빨갛게 물이 들었습니다. 멍든 가슴에 뚫어진 구멍 사이로 찬 바람만 들락 거립니다. 서러운 그리움이였습니다. 엄동설한 살을 애는듯한 바람을 맞으며 홀로 서 있습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늦은 밤 취객이 지나가다가 물그러미 쳐다 보더니 매일 밤새도록 누굴 그리도 기다리는냐고 묻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말 그리움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르는 것이 어디 세월뿐이랴 (0) 2008.03.20 봄아 (0) 2008.03.12 낙엽을 닮은 당신 (0) 2007.11.30 석모도 가는 길 (0) 2007.11.25 기다림 (0) 2007.11.18 '자작시' Related Articles 흐르는 것이 어디 세월뿐이랴 봄아 낙엽을 닮은 당신 석모도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