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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널 보낼 수만 있다면

 

 

 

 

널 보낼 수만 있다면/비(Rain)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소리쳐 불러 본다.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가슴속에서 네 이름을 꺼내어

타는 낙엽 위에 태워 버릴까.

지나는 바람에 실려 보낼까.

태운다고 지울 수 있다면 바람에 실려 보낸다고

널 보낼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그냥 죽는 날까지 가슴에 안고 같이 살아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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