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못했다/비(Rain)
구름에게
그 사람 어디 사느냐고
어떵게 사느냐고
묻고 싶어도 묻지 못했다.
바람에게 그 사람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고
아이는 몇명을 낳았냐고 물어 보고 싶었는데
묻지 못했다.
그 사람
지금도 얼굴 이쁘고
몸매는 글래머며 마음이 착하냐고
묻고 싶어도 묻지 못했다.
세월이 그리도 많이 흘러 갔는데,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냐고 말 할까봐
묻지 못했다.
구름은 바람은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건데
바보처럼 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