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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비와 그리움 그리고 막걸리

 

 

 

 

 

 

 

 

 

 

비와 그리움 그리고 막걸리/비(Rain)

 

 

 

비가 내리면

 아현시장 골목 빈대떡 집에

막걸리 마시러 가 봐야지.

 

아현 초등학교

체육관 건너편 시장 골목에 

늘어선 빈대떡 집들.

 

난 술을 좋아 하지 않지만,

 

한달에

하루나 이틀 빼 놓고

거의 매일 술을 먹는다던 친구 녀석이

 

비 오는날

주머니 돈 없으면

찾아 간다던 아현시장 빈대떡 집.

 

빈대떡 한사라 시켜서

막걸리 한사발 마시면

서러움이 복받쳐 오르겠다.

 

막걸리 한 사발 더 마시면

가슴속 치밀어 오르던 그리움이

서러운 가슴에 내려 앉아

 

네가 옆에 없어도

막걸리에 취해 그리움에 취해

네가 옆에 있는듯 하겠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현시장 빈대떡 집에

나도 막걸리 마시러 한번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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