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그리움 그리고 막걸리/비(Rain)
비가 내리면
아현시장 골목 빈대떡 집에
막걸리 마시러 가 봐야지.
아현 초등학교
체육관 건너편 시장 골목에
늘어선 빈대떡 집들.
난 술을 좋아 하지 않지만,
한달에
하루나 이틀 빼 놓고
거의 매일 술을 먹는다던 친구 녀석이
비 오는날
주머니 돈 없으면
찾아 간다던 아현시장 빈대떡 집.
빈대떡 한사라 시켜서
막걸리 한사발 마시면
서러움이 복받쳐 오르겠다.
막걸리 한 사발 더 마시면
가슴속 치밀어 오르던 그리움이
서러운 가슴에 내려 앉아
네가 옆에 없어도
막걸리에 취해 그리움에 취해
네가 옆에 있는듯 하겠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현시장 빈대떡 집에
나도 막걸리 마시러 한번 가 봐야지.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진 말고 흔들리기만 하자 (0) | 2009.09.17 |
---|---|
허무 (0) | 2009.09.03 |
그리움으로 너를 샀다 (0) | 2009.08.13 |
몇개 (0) | 2009.08.13 |
비가 내리면 (0) | 2009.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