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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았던·시,글

가슴에 파란 구멍이 뚫어 질 때까지

 

 

 

 

 

 

 

 

 

 

 

 

 

 

가슴에 파란 구멍이 뚫어 질 때까지/비(Rain)

 

 

 

가슴속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기차를 타고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바다를 보러 가자.

 

하늘이

몹시도 파란 날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풍선껌을 불며

하얀 구름을 타고

바다를 보러 가자.

 

파란 바다 위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삶의 허무와 무의미를 풀어놓고,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파도와 함께 울어보자.

 

가슴에 파란 구멍이 뚫어 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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