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파란 구멍이 뚫어 질 때까지/비(Rain)
가슴속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기차를 타고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바다를 보러 가자.
하늘이
몹시도 파란 날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풍선껌을 불며
하얀 구름을 타고
바다를 보러 가자.
파란 바다 위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삶의 허무와 무의미를 풀어놓고,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파도와 함께 울어보자.
가슴에 파란 구멍이 뚫어 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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