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비(Rain)
너는 언제나
깨금발 딛고
긴 목 쳐들고
하늘 하늘 춤추는
연분홍 기다림이였다.
썩어질 육신
아무 생각하지 말고
사랑으로 불태워 버릴 걸,
닫혀진 마음에
새겨진 네 이름이
너무나 서럽다.
가을 길모퉁에서
내 서러운 그리움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네 이름도 허공에 흩어지리라.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사화 (0) | 2009.09.30 |
---|---|
평생 지지 않는 꽃으로 (0) | 2009.09.28 |
그리움은 무죄 (0) | 2009.09.19 |
사랑하진 말고 흔들리기만 하자 (0) | 2009.09.17 |
허무 (0) | 200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