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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서러운 중년

 

 

 

 

 

 

 

 

 

 

 

 

 

 

서러운 중년/비(Rain)

 

 

 

가슴속에 들어 있는

모든 것들을 다 꺼내서

가을 햇볕에 말려야겠다.

  

욕심도 말리고

미움도 말리고

사랑도 말리고

이별의 아픔도 그리움도 말리고,

 

가슴을 마구 흔들어 대는

그 몹쓸 가을 바람도 꺼내서

바짝 말려 버려야겠다.

 

가을 햇볕에

끝없이 밀려오는

허무함도 말려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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