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Rain):::
가슴에
너무 멍이 들면
겨울비로 내린다.
멍든 가슴 에 박혀 있던 아픔이 쏟아져 내린다.
억겹의 아픔을
쓸어 안고 얼마나
참고 견디었는지,
남들은
여러번 사랑하고서도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살아 가는데
넌 단 한번 사랑 하고서도 이 토록 아파해야 한단 말이냐.
겨울비가
내리는 밤이면
가슴에 더 파란 멍이 든다.
이제 가슴에서도 널 보내야 할텐데.
그리움이
너무 모질면
겨울비로 내린다.
뼈 마디마다 박혀 있는 아픔이 쏟아져 내린다.
가슴에 차오르는
서러움을 얼마나
참고 견디었는지,
남들은
여러번 가슴을 내어 주고도
아무일 없었던 처럼 살아 가는데
넌 단 한번 가슴을 내어 주고도 이토록 아파해야 한단 말이냐.
겨울비가
내리는 밤이면
가슴이 사무치도록 보고 싶다.
이제 널 잊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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