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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았던·시,글

코스모스

 

 

 

 

 

 

 

 

 

 

코스모스/비(Rain)

 

 

너는 언제나 깨금발 딛고

긴 목 쳐들고 하늘 하늘 춤추는

연분홍 기다림이였다.

 썩어질 육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사랑으로 불태워 버릴 걸,

 닫혀진 마음에

새겨졌던 네 이름이 너무나 서럽다.

 가을 길 모퉁이에서

서러운 내 그리움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네 이름도 허공에 흩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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