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눈물 잔치/비 (Rain)
어둠이
그리움을 삼키며
까맣게 타 들어간다.
잔인한 고독이
적막 속으로 다 타 버린
가슴을 끌고 들어간다.
적막함 저 건너편에서
슬픔이 미소 지으며 나를 기다리고 서 있다.
그리움이
방황의 길을 뚫어
슬픔에 긴 다리를 놓고
고통과 아픔을 만남의 어깨 위에 걸쳐 놓고
서러운 눈물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나는 방황의 길을 지나 슬픔의 다리를 건너서
그대가 있는 고독의 적막 속으로
새까맣게 타 들어가리라.
아픔이 서러움이
나의 식물이 될지라도
서러운 눈물 잔치에 주인공이 되리라.
'써 놓았던·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이 마르면 지는 꽃 (0) | 2010.12.30 |
---|---|
가을을 노래하자 (0) | 2010.10.13 |
가을편지 (0) | 2010.09.14 |
코스모스 (0) | 2010.08.26 |
서러운 가슴 쓸어 안고 (0) | 201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