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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멍든 가슴이 묻는 말

 

 

 

 

멍든 가슴이 묻는 말/비(Rain)

 

 

살며시 열어 본

멍든 가슴이 묻는다.

남들은 속살을 몇 번을 섞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도 잊고 사는데

곁에 갈 수 없는 금지된 시간에 만나서

눈빛 한번 제대로 주고받지 못했는데 웬 그리움이냐고.

내 그리움은

너만 생각하면 마냥 들떠서

서서히 너의 포로가 되어 간다.

뒹구는 낙엽이 되어

너를 처음 만나던 날

내 마음은 왜 그리도 슬펐는지.

낙엽이 지고 비가 내리면

너와 처음 만났던 그곳에 가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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