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비(Rain)
지난 6년동안 학교 때문에
집을 떠나 있었던 아들이 23일날 집으로 돌아 왔다.
지방대에 진학했던 아들은 4학년 마지막 학기 종강을 하고
4년동안 생활하던 원룸을 정리하고 이삿짐을 싸서 서울로 돌아 왔다.
다 버리고 오라 했건만
4년동안 정들었다면서 쓰레기까지 다 싸서 가져왔다.
딸 아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호주 유학 갔다가 6년 공부 마치고 3년전에 돌아 오고
아들 대학 진학하고 군대 갔다가 복학해서 졸업하고 6년만에 돌아 왔으니
딱 10년만에 4식구가 한집에서 살게 되었다.
이제 4식구가 한 집에 사는구나 했더니
딸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시집을 갈거란다.
이제 4식구가 한 집에서 살 수 있는 주어진 시간이 일년이나 일년반 정도다.
아들은 많이 성숙해져서 돌아 왔다.
지난 6년의 자취 생활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한것 같다.
아내가 된장찌게만 끓여줘도
"엄마 너무 맛있다~아 행복하다~"를 연발하는 아들!
우리 모두 아들이 돌아와서 행복하다.
지난 4년동안 공부 못해서 지방대 갔다라는 설움 다 떨쳐 버리고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줬으니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이제 좋은 직장에 취업도 해야지!
지난 4년 동안 배우고 닦은 자신의 실력을
맘껏 발휘 할 수 있는 좋은 직장에 취직되기 바라면서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값진 성탄절 선물을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왠지 2012년에
좋은 일들만 가득 있을것 같다.
해피 2012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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