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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 남자는

 

 

 

그 남자는/비(Rain)

 

 

 

 

 

술에 취해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걸어가던 한 남자가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전봇대에 기대어 서서

중년에 두번째 찾아온 사랑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흐느끼는 빗줄기를 타고

흐르는 슬픔 속에 사랑의 진실은 없었다.

그 사랑은 모두에게 아픔이라는 것 외에는.

그래서 그 남자는  

사랑보다는 그리움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 남자는 비가 내리면

누군가가 몹시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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