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어/비 (Rain)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가 가슴속에 들린다.
가을이 왔나 봐.노란 해바라기 꽃잎 하나가 떨어져
허공을 날아가는 소리를 들어봐.
가을이 왔어.
진녹색 나뭇잎이
갈색으로 물들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가을이 가슴으로 오고 있어.
이제 어떻게 살아가지.
그 시작은 슬픔에 젖어
그리움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낙엽지는 길 모퉁이에 앉아 울더라도
그 끝은 재회의 기쁨이었으면해.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0) | 2012.10.02 |
---|---|
아픔으로 대신하면 되는 것을 (0) | 2012.09.22 |
술 (0) | 2012.09.03 |
그리움이 지겨워질까 (0) | 2012.08.30 |
그 남자 (0) | 201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