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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마지막 가을비는 아니었으면

 

 

 

 

마지막 가을비는 아니었으면/비(Rain)

 

 

제는 가을비가 내리다 말았어. 

그리움 젖어 내리다 만 가을비는 보고 싶어서

널 찾아 나서려다 차마 갈 수 없어서 망서리는 날  닮았었어. 
비가 싫어서 시들어 버린 꽃이 있을까.

이 싫어서 자기 날개를 부러뜨려 달콤한 입 맞춤을 포기한 나비가 있을까.

나비가 싫어서 시들어야 했던 꽃이였어.

난 꽃이 싫어서 스스로 날개를 부러뜨려  놓고 날지 못 했던 나비였어.

내리다만 가을비엔 내  슬픔이 고여 있고 내 아픔이 묻어 있었어.
널 보고 싶어.

이제라도 널 사랑하고 싶은데

늘 내린 비가 마지막 가을비는 아니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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