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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낙엽

 

 

 

낙엽/비(Rain)

 

 

사랑은 붉은색인가 보다.

사랑한다고 말하더니

그 말이 시키는데로 붉게 물들어 갔구나.

사랑은,

말해 버린 순간부터 붉은색으로 물든다.

네 몸을 붉게 물들여 놓고 이별이 찾아오면 어쩌려고 그랬어.

가지를 떠나는 날

너는 버려야 될 것이 사랑이고 내려 놓아야 될게 사랑이다.

그때,

그래도 사랑이 아름다웠었다고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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