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몽우리 보다 詩/김인선
개 눈에 똥 냄새나는 돈만 보여
지천으로 피어도 못 보았다
봄비에 떨고 있는 너 애처롭게 고운 태
이제야 눈에 드는데 제 버릇 개 주랴
허연 가슴 보니 엉뚱한 간이 탄다
내년 봄 몽우리 서면 우리 몰래 만나자
얇은 유혹의 가림 하얀 젖 가리개 벗기고
보드라운 젖 무덤 나만 만질 수 없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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