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벚꽃

 

 

 

 

벚꽃/비(Rain)

 

 

해마다

봄이면 넌 곱기도 하다.
새하얀 너는 참 예쁘기도 하다.

바람에 날리어 허공에서 춤추는 너는

죽음을 비웃듯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네가 허공에서 춤출 땐

하얀 눈꽃을 연상케 하지만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긴 체

하얀 가슴에 이별의 아픔을 쓸어안고

흘러 흘러서 어디로 간단 말이냐.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별  (0) 2014.04.24
봄의 꿈  (0) 2014.04.11
꽃비로 내린다  (0) 2014.04.05
낙화  (0) 2014.04.03
천생연분  (0) 201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