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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그 남자의 아픔

 

 

 

 

그 남자의 아픔/비(Rain)

 

 

그 남자는

꽃집 앞을 지나다가

노란 국화꽃을 보았다.

언젠가,

노란 국화꽃이 지던 날.

시들어서 뚝뚝 떨어진 노란 국화꽃 잎을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담으면서 울던 그 남자.

아픔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앙상한 꽃대가 말라서 부스러질때 쯤

낙엽이 떨어져 뒹굴고

그 남자의 눈물 같은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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