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과 일영 송추 주말 나들이/비(Rain)
주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몇 해전 장인 어른 천국 가시고 홀로계신 장모님.
사위하고 같이 살자고 해도 불편하시다고 혼자 계셨는데
시름 시름 앓더니 밥을 못 드셔서 6월달에 우리집 근처로 이사를 해서 모셔 왔다.
집사람이 매일 가서 챙겨 드리니 밥도 잘 드시고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셨다.
집에만 계시면 답답하시니 바람쐬러 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하셨다.
차를 몰아 일영을 한바퀴 돌아 숲이 우거진 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 한장 찍자고 하니
'아고 다 쭈구렁 사진 찍어서 뭐하게~"
한사코 마다 하시는데 억지를 포쥐를 취해 사진 몇장을 찍고
한시간 정도 살림욕을 즐기고 장흥으로 향했다.
행락철이라 차들이 너무 많다.
장흥 돌고개 산장~
여름도 좋지만 낙엽지는 가을이 더 아름답고 멋있는 곳~!
출발하기전에 집에서 뭘 드시고 싶냐고 물었더니 매콤한 닭 도리탕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닭도리탕을 아주 잘하는 돌고개 산장으로 향했다.
밥맛이 없을때 아내와 가끔와서 닭 도리탕을 먹곤 했는데
돌고개 산장의 토종 닭 도리탕은 정말 일품이다.
장모님도 "아구 맛있다" 를 연발~~
돌아 오는 길에 불광역 nc 백화점에 들러 쇼핑도 하고
시원한 팥빙수에 고등어 구이와 냉면으로 저녁까지 먹고 해질 무렵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아주 시원한 하루였다.
영화 "국제시장" 초반부 흥남 탈출 현장에 계셨던 장모님~
얼마전 영화 국제 시장을 함께 봤는데 영화가 좀 시시하다고 하셨다.
거제도를 거쳐 부산에서 좀 머물다가 포항에 정착하셔서 1남3녀를 낳으셨다.
북에 두고 온 부모님 형제들~
한 많은 인생살이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장모님 오래 오래 사세요~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일영 숲 속 찻길~
일영 카페
김치~ㅋㅋ
장흥 돌고개 산장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방가로
방가로 내부~ㅎ
천장의 백열 등과 창문
방가로에서 창문으로 내다본 개울 풍경
햐~
메콤 달콤한 토종 닭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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