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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낙엽이 되고 싶다

 

 

 

 

낙엽이 되고 싶다/비(Rain)

 

파란 하늘에 매달린 얼굴.

너는 어쩌자고

가을의 길목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니.

너무 멀어

수가 없어서

멍든 가슴 깊은 곳에 짓고 있던

그리움의 집을 이제 헐어 버리고

외로운 중년 여인의 멍든 가슴을

붉게 물들이는 낙엽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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