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이별이 아니다/비(Rain)
이별은 어떤 이별이든지 다 슬프고 아프다.
그래서 이별은 싫다.
세상엔 수 많은 이별이 존재한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 이별이 있는가 하면
죽음이 갈라 놓은
사랑하던 남편과 아내와의 이별
부모님과 자녀의 이별 그리고 친구와의 이별 등등
삶의 끝은 결국 아픈 이별이다.
하지만 다시 만남을 위한 잠시 헤어짐은 이별이 아니다.
죽음은 이별이 아니다.
잠시 헤어졌다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가슴에 사무치게 보고 싶은
내 어머니도 내 아버님도 천국에 계시고
암으로 돌아가신 큰 형수 작은 형수님 두 분도 천국에 계신다.
살아 생전에 내 어머니가 큰소리 치시는걸 나는 한번도 못 보았다.
아버님의 퍼 주기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늘 가마솥 걸고 보리밥을 지으시면서 보랫대나 왕겨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다가
폭폭하시면 두 다리 쭉 뻗고 정지 바닥을 비비며 "내 팔자는 왜 이렇게 사납다냐" 하고 엉엉 우시던 내 어머니.
교회 나가자던 내 간청에
"오냐 나가마
내가 착한 너를 봐서라도 나가야지 난 잘 모르지만 착한 널 보면 하나님은 분명 살아 계신거 같다"라고 말하시더니
파킨스 병으로 몸져 누우시면서 예수님을 믿으신 내 어머니.
처음 교회 나오시던 날 어머니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눈물을 펑펑 쏟던 나를 보시고
"니가 그렇게 좋아할줄 알았더라면 내가 건강할때 좀 일찍 교회를 열심히 다닐 걸 그랬다" 하시면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던 내 어머니.
그 어머니는 결국 뇌세포가 죽어가는 파킨스 병의 포로가 되어
낙엽지던 어느 가을날 천국에 가셨다.
내가 아들 넷 중에 너하나 믿고 살았는데
예수 믿는 날 족보에서 빼 버린다고 하시면서 집구석이 망할려니
교회 다닐려면 너 혼자 다니지 큰 형까지 장조카까지 꼬셔서 교회 다니게 한다고
나 죽으면 제사 지내줄 자식도 없는데 이제 살아서 뭐 하는냐고 죽을란다고 몇 날 몇 일을 곡기를 끊으셨던 내 아버지.
결국 어느해인가 일년을 한달에 한번씩 기도원에 가서 3일씩 금식기도하고
그 다음해 일년을 밤 12시 부터 다음 날 낮 12시까지 물도 안 먹는 금식을 시작한지 2달만에
너는 어릴때도 못 살아서 밥도 많이 굶었는데 왜 굶냐고 하시면서 교회 다니겠다고 밥 먹자고 하시던 내 아버지.
그 후로 보통학교때 부터 피시던 담배도 끊으시고 고향 친구분들과 친척분들께 전도를 하시다가
"너 같은 아들이 어디서 나왔다야 셋째야 고맙다"고 날 만날때마다 말씀 하시더니
어느 초여름에 천국에서 만나자며
90세로 천국에 가셨다.
서로 죽도록 미워하다
암으로 돌아가신 큰 형수 작은 형수 두 분도 천국에 계신다.
아들 넷중에 전라도 며느리 하나는 봐야겠다고 작은형 손수 중매서셔서 결혼 시키고
유독 둘째 며느리만 이뻐 하셔서 결국 형수 둘 사이에 건널수 없는 불화로 등지고 살다가 둘다 천국 가셨다.
예수님의 사랑을 좀 더 일찍 깨닭았더라면 그렇게 서로 미워하지 않았으리라.
작은 형수는 큰 형수보다 좀 더 일찍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큰 형수를 용서하고 살다가 먼저 천국에 가셨는데
큰 형수는 내가 장남 아닌 장남 노릇을 하며 집안일 다 챙기며 삶으로도 희생하고 헌신하며 입술로 간청을 했건만
작은 형수 장례식 날 이제 용서하시라고 했더니 "내가 눈에 흙이 들어 가기 전에는 용서할수 없다"고 하시면서
이제 용서하시고 예수님 믿으세요 하면 "좀 더 있다가요 믿을께요 좀 더 있다가요" 하시더니 결국 암에 포로가 되어서야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셨다.
암병동에서 성경을 읽으시며 십일조를 드리며 천국을 소망 하시더니
결국 그렇게 미움의 덫에 걸려 천국에 가셨다.
사람은 죽으면 끝이 아니다.
죽음은 영혼과 육이 분리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예수님을 안믿는 사람도 죽은 사람 제사를 지낸다.
사람이 죽고난 후엔 심판이 있고
예수를 믿었느냐 안 믿었느냐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곳이 달라진다.
천국과 지옥의 사후세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가 죽음을 통하여 잠시 이별하는것 같지만 영원한 이별은 아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예수 믿고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면 암이 찾아 온다.
미움은 살인이다. 남과 자신을 죽이는 살인~!
"너희 인생이 무엇이냐 잠시 있다 사라지는 안개니라"(약4:14)
'신앙·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분것 (0) | 2016.09.02 |
---|---|
영원히 기쁨만 있는 그곳으로. (0) | 2015.09.26 |
돈으로 할 수 없는것 (0) | 2015.08.10 |
화무십일홍 (0) | 2015.04.18 |
생각을 바꿔라 (0) | 2015.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