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가을의 독백

 

 

 

가을의 독백/비(Rain)

 

 

호수 위에 우아하게

떠 있는 백조는 물속에 감춰진

발의 쉼 없는 움직임으로 가능하다.

세상은 복잡하게 돌아가도

사랑은 아름답고 이별은 아프고

누군가가 사무치게 그리워도

바보 같은 가을은

당신이 그립다고 말도 못하고 

혼자 아픈 가슴을 달래며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간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의 시  (0) 2015.10.27
가을 약속  (0) 2015.10.22
비를 닮은 당신  (0) 2015.10.01
너 보다 너를 더  (0) 2015.09.14
가을이 오면  (0)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