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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영탁 예천양조 광고비

 

미스터 트롯 예선에서

영탁씨가 강진씨의 막걸리 한 잔을 불러서 1차 예선을 통과를 했었다.

나는 미스터 트롯을 보면서 정동원이를 응원했지만.....

그래도 그때 마음 조리며 영탁씨가

1차 예선을 통과 하길 간절히 원했고 너무나 기뻣었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미스트롯 생 방송 말미에 영탁 막걸리 광고가 떳다.

기가막힌 광고 타임이었다.

짧았지만 뇌리속에 깊이 각인되는 광고였다,

막걸리 이름도 잘 짖고 광고도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린 누구나

막걸리에 대한 추억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나 어렸을때 밤에 집에 손님이 오시면

동구밖 당산나무 밑에 전방으로 노란 주전자를 들고 막걸리를 받으러 갔었다.

엄마가 나보고 막걸리를 사 오라고 하시면 꼭 여동생이 따라 나섯다.

부엉이 우는 불도 없는 캄캄한 시골 길

밤에 논두렁 길을 지나 또랑을 건너고 무덤 옆을 지나고

당산나무 밑에 전방까지 가는 길은 너무나 무서웠다.

여 동생이지만 늘 같이 가준 것이 고마웠다.

그런데

여 동생이 따라 나선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막걸리를 받아 가지고 오면서 홀짝 홀짝 여동생 한모금 나 한모금

집에 오는 길에 또랑을 뛰면서 흘리고 한모금 한모금 마시고

집에 오면 노란 주전자에 막걸리가 3/2밖에 안 남는다.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에라 오사헐놈

막걸리 좀 사오랑께 허기 시러각꼬

또랑 뛰다가 막걸리 다 어크러 불고 반 주전자 밖에 안 남았네"

나와 여 동생은 취해서

광에 들어가 잠을 잤던 기억이 난다.

중년이 된 지금도 그때 그 막걸리 맛을 잊을수가 없다.

서울 장수 막걸리가 어릴때 마시던 막걸리 맛하고 비슷해서

비오는 날이면 아주 가끔 아내와 한병 사다가 한잔씩 마시고 한다.

그래서

나는 영탁씨 때문에

어릴적 막걸리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영탁이 막걸리 광고에 관심이 갔고

막걸리 한잔이란 노래를 가끔 흥얼거리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전 영탁 막걸리 광교 제 계약과 상표 문제로

막걸리 회사와 영탁씨 간에 불협 화음이 있다고 뉴스를 들었다.

그때도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영탁씨 좀 떳다고 저러네

개구리 올챙이때를 생각해야지.

누가 오디션 프로에 나온 사람을 광고에 써 주겠어

고맙게 생각하고 적당히 광고 좀 해 주지

그럼 저도 방송타고 좋을텐데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어제 방송 뉴스에

영탁씨가 3년 광고 출연료를 150억을 요구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니 영탁씨 해도 너무 하네

막걸리 팔아서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번다고

150억이나 요구를 해.

개구리 올챙이때 생각을 못하는 구만"

사실이 안겠지 하면서도

사실이라면 해도 너무 했다.

 

영탁씨 감사해라.

그 피 눈물나는 무명 시절을 1년도 안되서 벌써 잊었는가?

가스는 노래 잘하고

돈 많이 버는 것 보다 먼저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요번에는

다시 막걸리 회사측에서 제시한 일년에 7억에 광고 해 줘라.

그래야 가수 수명 길게 간다.

욕심부리지 말고

팬들을 감동시켜라.

 

일년에 7억도 많다.

어떤 사람 평생 벌어도 7억 못 모은다.

3년 지나고 막걸리 회사 돈 많이 벌면

150억 주겠지.

막걸리 회사와

영탁씨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 하고

소속사와 영탁씨는 팬들이 납득 할만한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바란다.

영탁씨 사랑해요.

막~걸리~ 하아~자안~~~~

초심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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