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린다/비(Rain)
화려하고
황홀했던 날은 가고
연분홍 꽃비가 내린다.
오신다던
당신을 기다리다 지쳐서
연분홍 꽃비로 내린다.
기다림의 십일을
슬픔의 머리에 이고
아픔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
서러운 그리움이
우두커니 서서
연분홍 꽃비를 맞는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은 간다 (0) | 2010.04.26 |
---|---|
내 허한 가슴은 어쩌라고 (0) | 2010.04.24 |
꽃은 왜 피고 지는 걸까 (0) | 2010.04.20 |
나 혼자 사랑하는 것도 사랑인데 뭐 (0) | 2010.04.13 |
개나리에게 (0) | 2010.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