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에 데려다 주렴./비(Rain)
석모도 가는 날이면
보라색 별을 가슴에 품고 너를 생각한다.
배 후미에 하얗게 부서지는 그리움 사이로
미소 짖는 당신 모습에
허전한가슴은 일 탈을 꿈꾼다.
아서라 말어라.
이룰 수 없어서 그리움을 선택해야만 하는데
사랑을 꽃 피웠다가 어쩔려구.
하늘을 날으는 갈메기야
외포리 바다 건너 석모도에 나를 데려다 주렴.
보라색 별을 가슴에 품고
항상 그리움이 살아 있는 노을빛 고운 석모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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