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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멍든 가슴을 파먹고 사는 그리움

 

 

 

 

 

 

멍든 가슴을 파먹고 사는 그리움/비(Rain) 

 

 

그리움이  없는 가슴은 없다.

산다는 것에

삶의 무게에 눌려 

그리움을 접어 두고 사는 것이지.

가슴 깊숙히

가만히 묻어 두고 살아 가다가도

비라도 내려

막걸리라도 한잔 마시고 싶은 날이면

바람이라도 심하게 부는 날이면

가슴속에 사무치는 그리움은

멍든 가슴을 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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