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인연이였다고

 

 

 

인연이었다고/비(Rain)

 

가을 바람이 지나가다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나뭇잎 위에 걸터 앉았습니다.

낙엽이

왜 나한테 걸터앉느냐고 물었습니다.

바람이

웃으면서 이것도 인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가을 바람처럼 다가온 당신이

이 세상에 있는 줄도 모르고 살다 죽을 뻔 했습니다.

당신과

내가 우연히 만났지만 인연이었습니다.

당신 한테 왜 찾아왔느냐고 물으면 인연이었다고 말하세요.

나에게 왜 사랑했느냐고 묻는다면 인연이었다고 말할께요.

 

 

 

2010년 여름 변산에서~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너를 그리워 하는 것은  (0) 2010.10.16
가을의 아픔  (0) 2010.10.13
가을비  (0) 2010.10.05
시월애 (愛)  (0) 2010.10.01
비야 사랑을 노래하자  (0)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