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으로 돌아가리라/비(Rain)
허무와 무의미로
점철[點綴]된 인생살이가
뭐가 그리도 애착이 가더란 말이냐.
인생아!
욕심을 비운다고 비워지더냐.
소유를 버린다고 버려지더냐.
세월이 비우고 버려 주더라.
마흔 아홉살까지도 절대로 힘든 비움이 버림이
오십 고개를 넘으니까 조금씩 비워지고 버려지더라.
죽는 날까지 열심히 비우고 버리다가
주님 부르시는 그날에
죽는 것이나 슬픈 것이나 곡하는 것이 없는
영원히 영원히 기쁨만 있는 그곳
내 본향으로 돌아가리라.
(무소유란 눈에 보이는 소유의 비움만이 아니라 마음의 비움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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