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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았던·시,글

서글픈 사랑

 

 

서글픈 사랑/비(Rain)

 

그리움의 성을 겹겹이 쌓아 놓고

서러워서 울다가

성을 무너뜨려 버리고 뛰쳐나가

사랑의 불을 질러 놓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루어 보겠다고

얼마나 방황하며 울었던가.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중년의 서글픈 사랑.

사랑이 언제나 아름다울 수 만은 없다.

사랑하는 거 보단 가슴에다 묻어두고

그리워만 하는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그리워만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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