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의 숲 /물빛(무명시인)
몽환의 숲에는
잠들지 못하는 사람과
하늘을 덮은 꽃이 산다.
산다는 것이 그리움뿐이던가
고독한 순간에도 우리가 사는 이유는
사랑만큼은 놓치 않는 일
너와 내가 떠나갈 때 저 꽃들이 흩어질까
어두워 하늘을 보지 못해도 사랑하련다.
눈을 감으면
시(詩)가 되는 사람아
오늘도 몽환의 숲에선 꽃이 핀다.
'명시·무명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0) | 2011.06.06 |
---|---|
그대와 내가 꽃이 된다면 (0) | 2011.06.03 |
그대 없이는 눈먼 꽃이라/물빛 (0) | 2011.03.13 |
당신은 지금 어떤 만남을/자주독립 (0) | 2011.02.15 |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자주독립 (0) | 2011.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