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상덕
너무 멀리 와버렸어
여기까지 설마 와버릴 줄은 몰랐는데
뒤돌아보니 아득해서 잘 보이지 않네
온 곳도 너무 멀어 눈도 희미해졌는가
나중엔 귀도 들을 수 없을지도 몰라
세월, 그 앞에 나만 남았네
부끄러움, 그 무게에 죄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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