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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너를 보낸다

 

 

 

너를 보낸다/비(Rain)

 

 

처음 만났을 때

너는 노란색 옷을 입고 있었어.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두 번째 만났을 때는 너는 빨간 옷을 입고 있었어.

너는 내게 사랑을 속삭였어.

우린 하루 동안 불타는 사랑에 빠졌었지.

세 번째 만났을 때

너는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했어.

오늘 삼청동에 갔었는데

비에 젖어 울고 있는 너를 보았어.

가을아

이제 너를 보내야겠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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