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써 놓았던·시,글

꽃 비가 될래

 

 

 

꽃 비가 될래/비(Rain)

 

 

 


 

차라리

만나지 말 걸 그랬어.
그랬으면 아픔도 없었을 텐데 말이야.
서로 사랑 했으니 행복이지 뭐.

우리 더는 바래지 말자.
그냥 아픈 데로 살다가
꽃피는 봄날이면
꽃이 먹고사는 꽃 비가 될래.
그냥 서러운 데로 살다가
허공에 흩어져 꽃 비가 될래.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고이 간직한 채
이 세상 떠나는 날 난 꽃 비가 될래.

(비Rain 2008.06.12 22:31)

 

 

'써 놓았던·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년의 사랑,이별,그리움  (0) 2012.06.14
기다림의 그네를 탄다  (0) 2012.05.19
유서 같은 마지막 시  (0) 2012.04.02
봄을 타는 남자  (0) 2012.03.31
사랑하는 걸까  (0)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