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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구자철에게

 

 

 

구자철에게/비(Rain)

 

 

 

 

 

자철아!

너는 축구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했던 빈혈을 이겨내고

축구선수로 다시 우뚝 섰을때 나는 너를 크게 성공 할 선수로 알았었다.

K리그 신인 드레프트에서

3번째로 네 고향 제주 유나이트로 트레이드 되어 

제주를 준우승을 이끌었을때 충분히 우승의 주역일 수 있었는데

서울과 경기하던 그 날 주심의 에매한 판정으로 서울에게 우승을 내주어야만 했던 슬픈 기억도 생각난다.

나는 그 경기를 직접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가서 보면서 얼마나 아쉬움이 많았는지 모른다.

 

드디어 너는 그 아쉬움을 떨쳐 버리고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아시안 게임에서 득점 왕에 등극했다.

세계 각 국 스카우트들이 지켜 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게임 득점왕을 계기로

쉴 틈도 없이 진행된 독일 분데스리가 "볼포스 부르크" 진출!

내가 가는 것 같이 얼마나 기쁘고 가슴이 설레였는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너무 무리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피로 누적으로 쉬지도 못하고 독일로 날아가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벤취 신세로 전략하고 말앗다.

가끔 교체 맴버로 출전했으나 네 기량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제 컨디션을 회복했을 땐 새로 부임한 "마가트"감독이 제대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아

교체로 후반에 잠깐 출전 했어도 원래 네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날개로 출전해 제대로 활약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손흥민이 뛰고 있는 

"함부르크"로 이적 거의 성사 단계에서 "마가트"감독의 반대로 무산 됐었다.

마가트 감독의 속마음이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아 저러다 자철이 인생 망치지 어디 임대라도 가야 할텐데~~~~

드디어 "아우그스 부르크"로 6개월 임대가 성사 되었다.

어려운 결단을 내린 너에게 난 혼자 "자철아 잘했어"를 연발하며

"그래 이제 다시 시작해 보는거야" 왠지 뭔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넌 기대에 져버리지 않고 지금까지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

네가 분데스리가에서 넣은 골은 4골다 너무나 환상적이였다.

어쩜 그리도 쉽게 사뿐히 볼을 차는지?그게 네 실력이지 모!ㅎㅎ

 

최근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너는

올 시즌 21경기(15선발)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넌 독일의 우승후보 바이에른 뭰헨과의 경기에서 그렇게 멋진 골을 넣고도

동료들이 흥분해서 경기를 망칠까 봐 동료들을 진정시키는 골 세레모니를 했엇다. 잘했어~

코너킥 찬스에서 너의 옷을 잡아 당기며 해딩 슛을 방해 하던

독일 국가 대표이며 세계적이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와의 당당한 말 싸움도 아주 당당하게 잘했쓰~ㅋㅋ

"게가 이제 널 알아 보는거야"

"앞으로 그런 일이 많을거야 그때마다 오늘처럼 당당하게 절대 기 죽지마"

네가 한국사람이라 얕보는거야.

유럽 사람들은 일본 중국 사람들은 사람 대접을 그래도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얕보는게 있거든"

넌 어느누구에게도 실력으로는 뒤지지 않다는 것을 늘 기억해라.

올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열심히 해서 몸값을 불려서

내년엔 박지성, 지동원,박주영이 뛰는"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나 "맨시티"로 이적하는 거야 

벵거가 있는 "아스날"에는 오라고 해도 절대 가지마라 출전기회도 안주면서 못한다고 주영이 형 바보 만드는거 봐라

주영이도 너처럼 다른 팀으로 임대라도 가야 할텐데 그냥 저대로 버티면 한국축구의 큰 손실인데 말이야ㅎㅎ 
대한민국 축선수중 차범근,박지성에 이어

유럽에서 성공한 3번째 선수가 되어 주길 기도한다.

 

구자철 화이팅!!

네 축구 인생에 축복이 있으라~~~~~~~~

 

2012년 봄날에 널 무지 사랑하는 축구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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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만족했으나 구자철은 웃지 않았다!!

 

매일경제 | 입력 2012.04.08 07:03 | 네티즌 의견 보기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임대의 좋은 예' 구자철이 또 다시 사고를 쳤다.  

 

비록
아우크스부르크는 패했으나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팀 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리그 4호골이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구자철이다. 확실한 상승세다.

 

포인트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는 것보다 놀라웠던 것은 무섭도록 차가웠던 침착함과 그 속에 숨겨진 뜨거운 승부욕이었다.

 

상대는,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 아우크스부르크가 골리앗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잘 싸웠다. 구자철은 4호골을 터뜨리며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만족하지 못했다.

 

 

한국시각으로 8일 새벽에 끝난 '골리앗' 바이에른 뮌헨과 '다윗'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는 2-1 골리앗의 승리로 끝났다.

 

마리오 고메즈가 2골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다윗의 당당함이 더 빛났던 경기다.

승격팀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를 상징하는 클럽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것에서 비교가 어려운 팀이다.

 

지난 역사 속의 자취부터 지금 현재까지, 부와 명예 그리고 선수들의 면면 모두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이다.

 

하지만 적어도 8일 새벽에 끝난 맞대결에서는 이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그 중심에, 참으로 자랑스럽게도 구자철이라는 한국선수가 있었다.


시작과 동시에 마리오 고메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전반 23분,

 

좌측면 돌파 후 내준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던 구자철의 슈팅은 정말 짜릿했다.

 

리그 최강 뮌헨을 상대로, 그것도 원정에서 뽑아낸 동점골에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수들은 방방 뛰며 기뻐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단 1명만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놀랍게도, 그 침착한 선수는 골을 터뜨린 구자철이었다.


짧은 세리머니 후, 아니 이렇다 할 세리머니도 없이 동료들을 챙기기에 정신없었던 구자철이다.

 

두 팔을 벌려 아래로 향하는 제스처와 함께 흥분하지 말고 전열을 가다듬자고 동료들에게 말했던 구자철이다.

 

대단한 침착함이다. 그리고 이는, 대단한 승부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언급했듯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빗댈 수 있는 경기였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지금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되는 분위기' 속에서 만난다는 것 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사실 뮌헨 역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도 달성한 그들은 현재 시즌 트레블을 향해 진군하고 있는 거물이다.

그런 상대로 당당한 경기력을 펼쳤다는 것만으로 칭찬 받을 수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다.

 

스스로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2-1 뮌헨의 승리로 종료휘슬이 울리자 필드의 모든 선수들이 환하게 웃었다.

 

이긴 뮌헨 선수들은 물론이고, 패한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도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딱 1명만은 웃지 않았다. 그것이 구자철이다.


경기 종료 후 중계 카메라는 승리의 주역 고메즈보다 구자철을 더 많이 잡았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음료수 통을 들고 경기장을 배회하던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싸움이라 생각하고 있을 때 구자철만은 웃지 않았다. 4호골보다 더 자랑스러웠던 당당한 자존심이다.

 

(다음에서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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