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가고 있을까/비(Rain)
하얀 속 살이
눈 부시도록 아름답던 너는
꽃비가 내리던 어느 봄날에
텅빈 내 가슴속에 사랑의 꽃씨를 뿌렸다.
아픔을 만들지 말자던 바보를 끌어 안고
터져 버릴듯한 하얀 가슴태워 버리자며
이대로는 헤어질 수 없다고
가슴이 시키는데로 하자며 밤새워 울었었다.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꽃비가 서럽게 울던 어젯밤
네 하얀 속 살 터지는 소리가 내 초라한 그리움을 삼켜 버렸다.
(비Rain/2009.04.01/10:28/하얀 목련이 피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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