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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마당사진그림

[스크랩] 상큼한 하루.

 

 

                  뜨겁고 끈적이며

                  궂은비까지 내렸던 긴 장마가 끝난 듯

                  어제의 맑고 밝고 쾌청한 공기와 뭉개구름,

                  고추와 참깨를 동네 길에득 널게했던 풍경은

                  확실한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수채를 그리는 내내

                  아이의 표정 같았던 어제의 햇빛을 기억하자.

                  해가 붉게 지면서는 앞산에 뜨는 둥글고 하얀 달이

                  옛 생각에 빠져들게도 했지.

 

                  아름다운 날에는 아이처럼 감사하자.

 

 

 

출처 : yemardanng
글쓴이 : 예마당 원글보기
메모 :

상큼한 하루/예마당

 

뜨겁고 끈적이며

궂은비까지 내렸던 긴 장마가 끝난 듯

어제의 맑고 밝고 쾌청한 공기와 뭉개구름,

고추와 참깨를 동네 길에득 널게했던 풍경은

확실한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수채를 그리는 내내

아이의 표정 같았던 어제의 햇빛을 기억하자.

해가 붉게 지면서는 앞산에 뜨는 둥글고 하얀 달이

옛 생각에 빠져들게도 했지.

아름다운 날에는 아이처럼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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