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 버린 진실/비(Rain)
다시는 사랑하지 말자.
마음을 다 빼앗아 놓고
가버린 사랑은
가슴속에 그리움으로도 안 남았으면.
습관적 일거라는 생각에 묻혀 버린 진실. 뼛속까지 사무치던 아픔은
넘 봐서는 안되는 금기의 담을 넘어다 본 처절한 댓가였다.
우린 어차피 처음부터 인연은 아니었다. 이제 모르는 사람들로
너의 눈빛에 미소에 취해
콩닥거리던 가슴에 피어나던 허무의 꽃.
터지지 못한 꽃망울에
안간힘을 쓰며 메달려 있던 설레임은
밤 하늘에 빛나는 한 조각 별이라도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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