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비(Rain)
살금살금
오는 봄이 얄미웠는지
겨울이 심통을 무지 부린다.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 밉다고
오던 봄을 겨울이 하얗게 삼켜 버렸다.
그래 놓고도
봄이 오는 소리에
겁먹은 얼굴로 두리번거리는 겨울.
가던 길이나 그냥 가지.
하얀 눈을 쏟아 부어 놓고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
한참을 멈춰 서서 또 심술부릴 거리를 찾는다.
겨울과 봄 사이/비(Rain)
살금살금
오는 봄이 얄미웠는지
겨울이 심통을 무지 부린다.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 밉다고
오던 봄을 겨울이 하얗게 삼켜 버렸다.
그래 놓고도
봄이 오는 소리에
겁먹은 얼굴로 두리번거리는 겨울.
가던 길이나 그냥 가지.
하얀 눈을 쏟아 부어 놓고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
한참을 멈춰 서서 또 심술부릴 거리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