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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겨울과 봄 사이

 

 

 

 

겨울과 봄 사이/비(Rain)

 

 

살금살금

오는 봄이 얄미웠는지

겨울이 심통을 무지 부린다.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 밉다고   

오던 봄을 겨울이 하얗게 삼켜 버렸다.

그래 놓고도

봄이 오는 소리에

겁먹은 얼굴로 두리번거리는 겨울.

가던 길이나 그냥 가지.

하얀 눈을 쏟아 부어 놓고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

한참을 멈춰 서서 또 심술부릴 거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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