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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마지막 잎새

 

 

 

마지막 잎새/비(Rain)

 

난 너에게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지 않았다.

처음부터 마지막이고 싶지 않았다.

맨 처음 보다 이별이 더 슬플테니까.

나는 더 많이 흔들려야 했고 더 많이 아파해야 했다.

마지막 바람에 툭 떨어져 허공을 날으면

더 많이 외로울테니까.

그러나,

난 운명처럼 너의 마지막 사랑이 되고 말았다.

이제 너를 떠나야할 시간이야.

허공을 날으며 춤추는 나에 슬픈 춤사위를 바라 봐.

얼마나 외롭고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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