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비(Rain)
그 여자를
처음 본 순간 심장이 멎는 듯 했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난 그여자를 사랑 했을까?
아니 사랑하고 싶었다.
그러나 갈 길이 이미 정해진 비껴간 인연.
사랑해서는 안되는 그 여자.
그렇게 맘 조리며 세월은 흐르고
안돼~ 절대로 안돼~!
그렇게 나를 타이르던 힘겨운 나날 들.
언제 부턴가
내 가슴은 그 여자를 보낼 준비를 하며
가슴에 피멍이 들어 갈기 갈기 찢어지는 아픔을 견디고 있었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그 여자.
다 주고 싶지만 다 줄 수 없는 그 여자.
만질 수도 없고 키스 할 수도 안아 볼수도 없는 그 여자.
그냥 바라 보고만 있어야 하는 그 여자.
바라 보고만 있어도 좋은 그 여자.
그 여자와 나는 너무 많이도 닮았다.
자존심이 강하고 성격이 급하여 욱하지만 뒷 끝은 없고
정직하고 성실하며 책임감이 강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는 그 여자.
생긴 것만 다소고한 여자지 그 내면엔 강한 남자가 들어 있다.
생긴 건 우락 부락한 남자지만
내면에 여자가 들어 있는 나와 비슷한 그 여자.
그래서
우린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사 생활과 그리고 자라온 환경과 가족사 등
알아서는 안되는 것까지 라도 서로의 모는 것을 다 이야기 하며 지냈었다.
그럼 혹시 같이 잠은 자지는 않았느냐고?
생각은 자유지만 착각은 하지마라.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사적으로 만난게 아니고 공적으로 만났기에 그럴 수 없었고 우린 크리스찬 이었기에 더 더군다나 그럴 수는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내 마음속에 끝 없이 싸우는 두 마음때문에 많이 흔들렸고 힘 들었었다.
나 당신이 너무 좋은데 하룻밤 같이 자자고 유혹해 보려 다가도
언젠가 그 여자가 내게 했던 말이 나를 망설이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 모든 남자들
여자를 만나면 모든 감언 위설로
사랑한다고 유혹해서 자기 욕심을 채우고 나면 무관심 해지면서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다가 결국 3년을 못 버티고 떠나 가더라면서
세상 남자들과 다른 모습으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육체적인 욕망을 채우는 사랑보다는 정신적인 사랑을 하자고 말했었다.
솔직히 그 여자가 날 유혹 했었다면 난 모른척하고 넘어 갔을지도 모른다.
요즘 세상에
그런 케케 묵은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 하겠지만 난 그 여자를 정말 정신적으로 사랑 했었다.
이제 그 여자는 내 곁을 떠나고 없다.
그러나 전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다.
그 여자는 내 가슴속에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영원히 살기 때문이다.
나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말 그리움~!
회사 앞 마당에서 바라본 석양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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