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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오지 않을 당신을

 

 

 

 

오지 않을 당신을/비(Rain)

 

 

오지 않을 당신인줄 알면서도 

바보처럼 열흘이나 기다렸습니다.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에 젖어

떨어진 내 육신이 썩어 갑니다.

내년 봄이면 또 다시 하얗게 피어

오지 않을 당신을 기다리렵니다.

 

(떨어지는 목련꽃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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