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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네 이름을 부르다가

 

 

 

 

네 이름을 부르다가/비(Rain)

 

기다리던 가슴이

하얗게 부서져 하늘을 난다.

부서진 가슴 쓸어 안고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바람이 데려다 주는 그곳에서

네 이름을 부르다가 나는 죽어 가리라.

 

(바람에 날으는 벚꽃잎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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