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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비틀 거리는 중년

 

 

 

비틀 거리는 중년/비(Rain)

 

 

낡은 육신이 가을의 제물로 잡혀 

혹독한 흔들림의 귀로에 서 있다.

가슴을 파고드는 그리움은

허망한 세계로 육신을 끌고 들어 간다.

비틀 거리는 중년아!

이 흔들림을 어쩌란 말이냐?

흔들리지 마라.

머지 않아 찬 바람이 엄습해올

고독의 이치를 깨달아야지!

이 가을을 어찌 보내야 한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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