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비(Rain)
불루빛 스카프에 하얀 모자를 쓴 여인이
쉴새 없이 밀려갔다 밀려 온다.
불루빛 두눈에 글썽이는 하얀 눈물로 멍든 가슴을 적시며
지난 날 잠들어 있던 아픈 상처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
파도야! 파도야! 파도야!
상처난 금빛 가슴속에 묻어둔 사연들을,
이제와서 날 더러 어쩌라고 그러니.
이미 지나간 바람결인걸.
(08.8.8.해운대에서 파도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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