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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파도는 알았을까

 

 

 

파도는 알았을까/비(Rain)

 

 

 

 

 

파도는 알았을까.

이별 여행을

이별의 아픔을 감싸 안고

갯바위에 부딪히며

울면서 울면서 하얗게 부서진다.

부딪치고 또 부딪쳐도 아프다.

천만번 억만 번을 부딪쳐도 더 아프다.

파도는 말한다.

이별은 아픔의 긴 여행이라고

그 이별 여행이

아픈 파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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